[결의문]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2024.2.27)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근간인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인도주의 활동을 통한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한반도 평화구축을 목표로 활동해온 (사)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이하, 북민협)는 초보적인 교류와 접촉 마저 단절된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는 바입니다.
 최근 북한은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ㆍ전쟁 중인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고, 대남 대화. 협력 기구와 조직, 관련 법규를 폐지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도 민간단체의 북한주민접촉신고에 대해 수리를 거부하는 등 인도적 대북협력을 위한 활동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남북 당국의 조치는 그간 남북교류협력을 위해 매진해 온 민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남북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국내 68개 인도적 대북협력 민간단체로 구성된 (사)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는 2024년 정기총회를 맞아 인도적 대북협력사업과 남북교류의 재개, 한반도 평화와 안정 구축 노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측 당국에 아래와 같이 촉구합니다.
 
하나. 남북 당국은 당국간 대화 채널을 하루 빨리 복원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대화와 타협뿐입니다. 양측은 하루 빨리 대화 채널을 복원하여 5년 이상 중단된 남북 대화를 재개해야 합니다.
하나. 남북 당국은 민간 남북교류협력의 정상화를 위해 관련 정책을 바꿔야 합니다. 인도적 대북협력을 비롯한 남북 주민의 교류협력은 반목과 불신을 이해와 신뢰로 변화시켰습니다. 남북 당국은 이러한 성과를 명확히 인식하고 한반도에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을 우선시하여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의 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어느덧 남북 분단이 76년째가 되었습니다. 국내 인도적 대북협력 민간단체들은 지난 30여년 간 남북의 경계에서 활동하며 남북 당국과 주민들을 잇고, 상호 편견과 적개심을 낮추고, 이해와 존중을 높여왔습니다.
북민협은 국내 인도적 대북협력 활동 단체를 대표하는 협의체로서 앞으로도 ‘인도주의와 교류협력을 통한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평화정착’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물론 상황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더욱 우리의 사명을 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먼저 인도적 대북협력과 교류협력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 북측 파트너, 국제 인사들과 만나 그들을 설득하겠습니다. 그리고 잊혀져 가는 남북교류협력의 경험과 성과를 우리 사회 안에서 공유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우리 활동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남북 양측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인도적 대북협력과 교류협력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북민협은 올 해 창립 25주년을 맞으며 기존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에서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한반도 구성원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남북의 공동 협력을 추구한다는 의미입니다.
북민협은 앞으로도 남북 공동 협력의 정신에 따라 정치군사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인도주의 실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동참을 기대합니다. //끝//
 
 
2024년 2월 27일
 
(사)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