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분단 80년을 맞아 7대 종교 성직자들이 지난 5월 19일부터 3주 간 강원도 고성에서부터 경기도 파주까지 DMZ 385km를 따라 평화의 순례길을 걸었습니다. 이들은 분단과 분열, 대결의 현장인 DMZ를 따라 걸으며 적대와 미움이 아닌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를 기원했습니다. 그리고 평화순례 마지막 날인 6월 6일 현충일,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도 이 평화의 발걸음에 짧게나마 함께했습니다.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온 수백 명의 시민들과 함께 파주 장산전망대에서 임진각 평화의 종까지 순례를 진행하였고, 임진각 평화의 종 앞 광장에서 열린 <DMZ생명평화순례단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대회 : 적대를 멈추고 평화로!>에서는 DMZ생명평화순례단의 인사와 발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공동회장의 환영사와 대표회장의 평화 기원 발언, 한반도 평화행동 공동대표의 연대사와 접경 지역 주민들의 평화 메시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일 파주시장의 연대사, 국제 파트너단체들의 연대 메시지, 평화 퍼포먼스팀 레츠피스의 타악 공연과 참좋다의 노래 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적대를 멈추고 평화로!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이 구호처럼 북민협도 남북 간 적대를 멈추고, 상호 교류와 왕래를 통한 화해협력이 조속히 시작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해방·분단 80년 정전 72년 DMZ생명평화순례단과 함께 하는 한반도 평화대회 호소문
적대를 멈추고 평화로!
해방 80년, 식민 지배의 사슬에서 벗어난 이 땅의 사람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땀 흘린 지 80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평화롭고 민주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분단 80년, 냉전의 회오리 속에 두 동강 난 채 아직도 서로 총을 겨누고 적대하고 있는 이 땅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몸부림쳐 온 세월이 80년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전쟁불사’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9일부터 DMZ생명평화순례단이 휴전선의 동쪽 끝자락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해 DMZ를 따라 385km를 걸어 오늘 이곳 파주 임진각까지 왔습니다. 7대 종교 성직자들이 앞장서고 시민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끔찍한 기억으로 고통받은, 분단의 시간 속에 희생된 모든 이들을 기억하며 걸었습니다. 실탄사격 훈련으로 포연이 멈추지 않는 말뿐인 비무장지대를 비무장으로 걸으며 기도했습니다. 아름다운 이 땅에 평화를 주소서.
제주 강정마을에서도 5월 27일 평화 활동가들이 ‘평화의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이곳까지 왔습니다. ‘평화의 배’는 남과 북이 공유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에도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한반도의 젖줄, 한강 하구를 지났습니다. 한반도 주변의 바다에 전쟁의 먹구름이 점점 더 짙게 드리우고 분쟁의 파도는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큰 평화의 바다를 뜻하는 태평양이 참된 평화의 바다, 우애와 협력의 바다가 되게 하소서.
전국 각지로부터 평화를 말하고, 평화를 노래하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여기 모였습니다. 우리는 압니다. 무력은 무력을 부르고 적대는 적대를 낳습니다. 우리는 북한 전체 GDP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군사비로 지출하고 매년 수많은 군사훈련을 하고 있지만 평화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길을 가려 합니다. 평화가 바로 길입니다.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만,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통해서만 한반도 주민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이곳 접경지역의 주민들은 아무런 제동장치 없이 치닫는 남과 북의 군사적 대결로 인해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적의로 가득 찬 확성기 방송이 밤낮으로 지속되고, 실전을 불사하는 군사훈련도 반복되는 가운데 예측하지 못한 사고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남북 간에는 우발적인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소통 수단도 없습니다. 남북 간의 군사합의서는 효력을 상실한 지 오래입니다. 호소합니다. 이 위험천만한 적대행위를 우선 멈추십시오.
서로를 미워하고 제압하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만큼을 화해와 협력을 위해 투자한다면 한반도와 세상은 좀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무기를 사들이고 전쟁을 준비해 온 비용과 역량을 대화와 협상에 집중하면 한반도 주민 모두가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이 땅 모든 생명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 나라 주권자의 이름으로 요구합니다.
적대를 멈추고 평화를!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2025년 6월 6일
DMZ평화순례단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대회 참가자 일동
해방·분단 80년을 맞아 7대 종교 성직자들이 지난 5월 19일부터 3주 간 강원도 고성에서부터 경기도 파주까지 DMZ 385km를 따라 평화의 순례길을 걸었습니다. 이들은 분단과 분열, 대결의 현장인 DMZ를 따라 걸으며 적대와 미움이 아닌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를 기원했습니다. 그리고 평화순례 마지막 날인 6월 6일 현충일,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도 이 평화의 발걸음에 짧게나마 함께했습니다.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온 수백 명의 시민들과 함께 파주 장산전망대에서 임진각 평화의 종까지 순례를 진행하였고, 임진각 평화의 종 앞 광장에서 열린 <DMZ생명평화순례단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대회 : 적대를 멈추고 평화로!>에서는 DMZ생명평화순례단의 인사와 발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공동회장의 환영사와 대표회장의 평화 기원 발언, 한반도 평화행동 공동대표의 연대사와 접경 지역 주민들의 평화 메시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일 파주시장의 연대사, 국제 파트너단체들의 연대 메시지, 평화 퍼포먼스팀 레츠피스의 타악 공연과 참좋다의 노래 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적대를 멈추고 평화로!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이 구호처럼 북민협도 남북 간 적대를 멈추고, 상호 교류와 왕래를 통한 화해협력이 조속히 시작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해방·분단 80년 정전 72년 DMZ생명평화순례단과 함께 하는 한반도 평화대회 호소문
적대를 멈추고 평화로!
해방 80년, 식민 지배의 사슬에서 벗어난 이 땅의 사람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땀 흘린 지 80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평화롭고 민주적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분단 80년, 냉전의 회오리 속에 두 동강 난 채 아직도 서로 총을 겨누고 적대하고 있는 이 땅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몸부림쳐 온 세월이 80년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전쟁불사’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9일부터 DMZ생명평화순례단이 휴전선의 동쪽 끝자락 강원도 고성에서 출발해 DMZ를 따라 385km를 걸어 오늘 이곳 파주 임진각까지 왔습니다. 7대 종교 성직자들이 앞장서고 시민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끔찍한 기억으로 고통받은, 분단의 시간 속에 희생된 모든 이들을 기억하며 걸었습니다. 실탄사격 훈련으로 포연이 멈추지 않는 말뿐인 비무장지대를 비무장으로 걸으며 기도했습니다. 아름다운 이 땅에 평화를 주소서.
제주 강정마을에서도 5월 27일 평화 활동가들이 ‘평화의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이곳까지 왔습니다. ‘평화의 배’는 남과 북이 공유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에도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한반도의 젖줄, 한강 하구를 지났습니다. 한반도 주변의 바다에 전쟁의 먹구름이 점점 더 짙게 드리우고 분쟁의 파도는 높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큰 평화의 바다를 뜻하는 태평양이 참된 평화의 바다, 우애와 협력의 바다가 되게 하소서.
전국 각지로부터 평화를 말하고, 평화를 노래하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여기 모였습니다. 우리는 압니다. 무력은 무력을 부르고 적대는 적대를 낳습니다. 우리는 북한 전체 GDP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군사비로 지출하고 매년 수많은 군사훈련을 하고 있지만 평화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길을 가려 합니다. 평화가 바로 길입니다.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만,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통해서만 한반도 주민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이곳 접경지역의 주민들은 아무런 제동장치 없이 치닫는 남과 북의 군사적 대결로 인해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적의로 가득 찬 확성기 방송이 밤낮으로 지속되고, 실전을 불사하는 군사훈련도 반복되는 가운데 예측하지 못한 사고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남북 간에는 우발적인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소통 수단도 없습니다. 남북 간의 군사합의서는 효력을 상실한 지 오래입니다. 호소합니다. 이 위험천만한 적대행위를 우선 멈추십시오.
서로를 미워하고 제압하기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만큼을 화해와 협력을 위해 투자한다면 한반도와 세상은 좀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무기를 사들이고 전쟁을 준비해 온 비용과 역량을 대화와 협상에 집중하면 한반도 주민 모두가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이 땅 모든 생명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 나라 주권자의 이름으로 요구합니다.
적대를 멈추고 평화를!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2025년 6월 6일
DMZ평화순례단과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대회 참가자 일동